(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입냄새는 습관과도 연관이 있다. 잘못된 습관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소화 기능 저하 등으로 입냄새가 날 수가 있다. 입냄새 유발 가능성이 있는 습관들을 알아본다.
먼저, 식습관이다. 밥을 지나치게 빨리 먹는 것은 좋지 않다. 천천히 오래 씹으면 침샘이 자극돼 소화력이 촉진된다. 그러나 빨리 먹거나, 물을 말아서 대충 식사를 하면 침샘 자극이 약하고, 소화 기능도 떨어질 수 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소화기능 장애로 인한 입냄새 개연성이 있다.
다음, 야식증후군이다. 잠자기 전에 많이 먹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수면 직전에 많이 먹으면 소화기관에 부담을 준다. 특히 폭식까지 하면 몸이 더욱 부담을 느끼게 된다. 야식과 폭식은 비만, 불면증, 역류성식도염, 무기력증 등의 원인이 된다. 이 증상들은 입냄새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줄기찬 흡연도 역겨운 냄새의 원인이다. 담배를 피우면 직접적으로 입냄새를 나게 한다. 담배를 쥔 손가락에 코를 대면 역겨운 냄새가 난다. 똑같은 악취가 흡연 직후 입에서도 나는 것이다.
잘못된 식단도 입냄새 발생 요인이다. 지나치게 많은 당분 섭취, 지나치게 적은 탄수화물 섭취 식단은 입냄새를 증가시킬 수 있다.
다이어트도 입냄새 요인이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는 게 좋다. 식사를 거르거나 아예 단식을 하면 입안이 마르게 된다. 침샘 자극도 없게 돼 구강건조가 발생된다. 타액은 구강 청소 기능도 있다. 이 기능 덕분에 입안에서 퀴퀴한 냄새가 제거된다.
스트레스도 입냄새의 적이다. 긴장과 불안은 입안을 마르게 한다. 소화력과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구취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가 된다. 이밖에도 카페인 함유 음료의 지속적 섭취, 불량한 양치질, 충분하지 못한 수분섭취도 입냄새를 일으키는 좋지 않은 습관이다.
입냄새는 습관 조절만으로도 상당 부분 해소된다. 습관 개선에도 불구하고 입냄새가 지속된면 연관된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