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복 박사의 구취 궁금증] 입냄새 치료 인터넷 후기는 믿을 수 있다? 없다?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알쏭달쏭 입냄새 스토리<8>이형구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9-02-07 07:53:18현대인은 구취에 매우 민감하다. 입냄새는 본인에게는 고민을, 타인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다. 구취에 관한 궁금증을 김대복 한의학박사(혜은당클린한의원장)의 퀴즈 풀이로 알아본다. <편집자 주>
▲ 김대복 한의학박사 |
[호기심]
25세 여대생입니다. 인터넷으로 입냄새에 관한 정보를 얻고 있습니다. 인터넷 내용에는 상업적인 글도 많은 게 사실입니다. 카페나 블로그 등의 인터넷에 올라온 구취 치료 후기는 어느 정도 믿을 수 있을까요.
[김대복 한의학박사]
먼저,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세상에는 정직한 사람이 더 많습니다. 우선은 믿되, 진실성 확인 절차를 거치는 게 바람직합니다.
인터넷의 발달은 정보 공유를 가능하게 합니다. 지구촌의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파됩니다. 좋은 정보를 무한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 반면 누군가가 정보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가공하거나, 거짓 내용을 올리면 수용자는 거짓을 진실로 알 우려도 있습니다.
실제로 사실을 호도하는 인터넷 후기로 인한 문제가 가끔 뉴스화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물건 구매나 치료 때 블로그 카페 등의 후기 글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습니다. 진실과 거리가 있는 광고 글과 순수한 후기를 구분하는 게 쉽지 않은 탓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기 글은 구매나 치료에 여전히 큰 영향력이 있습니다.
광고 글을 쓰는 온라인 마케터나 블로그에 후기를 쓰는 블로거 조차도 10명 중 8명은 타인이 쓴 후기에 영향을 받는다고 합니다. 온라인 마케팅 포털 아이보스가 2018년에 326명의 온라인 마케터와 블로거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입니다. 이는 홍보성으로 쓴 후기도 광고와 정보의 두 가지 면이 다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의 치료 후기는 블로그, 카페, 홈페이지, 페이스북 등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절대 다수의 병원에서는 진실에 바탕을 두고 글을 씁니다. 그래도 건강과 생명에 연관된 문제인 만큼 소비자는 꼼꼼하게 진실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입냄새 치료 후기 글의 진실성 확인은 실제 치료 받은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먼저, 병원에서 제공하거나 치료를 받은 사람이 쓴 블로그, 카페, 홈페이지. 페이스북 등에 실린 후기 글을 읽은 뒤 정보를 얻습니다. 다음에 치료 후에 글을 쓴 사람과 직접 만나 치료 효과를 알아봅니다.
하지만 이는 쉽지 않습니다. 이 경우 병원을 방문해 대기실에 있는 환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방법입니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로부터 이야기를 들으면 인터넷에 올라온 치료 후기의 진실성 여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